메인차단기 전선이 탔어요!
오산 원동에 위치한 한주아파트에서 급한 목소리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전선타는 냄새가 나서 신발장을 열어보니 두꺼비집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전선이 타게 되면 보통은 차단기가 내려가지만 심한 경우 차단기도 함께 타들어 가는 경우가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진상으로도 확연히 보이죠? 부스바에서 메인차단기 하부로 연결되는 굵은 전선 2가닥 중 검은색 한가닥이 심하게 탄 상황입니다. 보통 차단기가 이렇게 타는 이유는 차단기에 전선을 물릴 때 꽉꽉 조이지 않아 접촉불량으로 스파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전기사용량이 차단기 허용치를 넘어설 때, 즉 과부하에 걸릴 때 역시 전선이나 차단기가 타기도 합니다만 이댁은 전선과 차단기간의 결속이 풀리면서 탄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찌됐든 차단기를 빨리 교체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추울 때 전기가 모두 나가버리면 춥기도 하고 생활이 멈춰버리니까요.
불탄 전선은 같은 두께의 두꺼운 전선으로 연결해 주고 차단기를 갈아보려고 합니다. 연식이 있는 아파트라 메인차단기가 누전차단기이고 작은 차단기들은 배선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요즘은 메인차단기가 배선용, 작은차단기들을 누전차단기로 달아주게 되어 있습니다.
메인이 누전차단기인 경우, 집안에서 전기를 사용하다가 누전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전체 전기가 차단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합니다.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직관적으로 알기도 어렵구요. 하지만 배열을 바꿔서 메인차단기를 배선용, 작은 차단기들을 누전차단기로 달아주게 되면 문제가 생긴 구간의 차단기만 내려가기 때문에 다른 곳의 전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주인분이 어차피 차단기도 오래되었으니 전체적으로 한번 교체하겠다고 하셔서 새 차단기로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작은 차단기들이야 메인차단기를 내리면 전기가 차단되기에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지만, 메인차단기 위에서 내려오는 전선은 살아있는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전문가도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니 일반인분들은 절대 차단기를 직접 교체하지 마시고 비용이 들더라도 꼭 전기업자에게 맡기시기 바랍니다.
작은 분기차단기들을 하나씩 누전차단기로 바꿔나갑니다. 메인을 이미 교체했으니 일사천리로 속도를 내서 교체해 보겠습니다.
차단기도 수명이 있는 제품이다보니 오래되면 망가지게 됩니다. 혹시 20년 이상 살면서 차단기를 한번도 바꾸지 않으셨거나, 20년 이상 된 집으로 이사 들어가시는 경우 차단기를 전체적으로 교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요즘은 가전제품 가짓수가 많아져서 오래된 차단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차단기가 자주 떨어져서 하나씩 고장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차단기 전체 교체가 끝났습니다. 집에서 전선이나 플라스틱 타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두꺼비집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 관리실이나 전기업자를 불러 반드시 이상유무를 체크하세요.
오산 한주아파트 차단기 모두 교체 완료!
저희는 한빛전기입니다.
오래된 차단기, 노후 차단기 교체 비용 그리 비싸지 않으니 차단기가 이상하다면 전화문의 주세요!